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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버핏은 어떻게 매매할까?

by 트재 2025. 4. 17.

워렌버핏은 어떻게 매매할까?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렌 버핏. 그는 어떻게 주식을 매매하고, 어떤 기준으로 회사를 선택할까요?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손꼽히는 그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번 것뿐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일관된 투자 철학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온 점에서 많은 이들의 롤모델이 되곤 합니다.

그런데 막상 버핏처럼 투자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죠. ‘가치 투자’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실제로 그의 매매 방식과 판단 기준은 어떤지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워렌 버핏의 실제 매매 방식과 그가 주식을 고르는 기준, 그리고 우리가 배워야 할 투자 원칙들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목차

📌 버핏의 투자 철학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은 간단하지만 강력합니다. 그는 “좋은 회사를 좋은 가격에 사는 것”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그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 투자 이론을 바탕으로 하되, 버핏은 숫자 이상의 “사업의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그 이론을 발전시켰습니다.

그의 투자 철학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해 가능한 비즈니스: 자신이 잘 이해하는 업종과 비즈니스에만 투자합니다.
  •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 즉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가 있는 회사를 선호합니다.
  • 믿을 수 있는 경영진: 정직하고 유능한 경영진이 이끄는 회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매력적인 가격: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고, 과대평가되면 매도합니다.

📌 어떤 주식을 선택할까?

버핏은 일반적으로 기술주보다는 전통적인 산업에 속한 회사를 선호해왔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는 복잡한 기술보다는 꾸준한 수익을 내고, 예측 가능한 성장을 보이는 기업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보유 종목들을 보면 그의 성향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코카콜라 (KO): 전 세계에서 브랜드 파워와 유통망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로, 1988년부터 매수해 지금까지도 보유 중입니다.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XP): 금융권에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 애플 (AAPL): 비교적 최근에 투자한 사례로, 브랜드 충성도와 생태계 중심의 반복 수익 구조에 큰 가치를 두고 투자했습니다.

버핏의 주식 선택 기준은 단순한 재무제표 분석을 넘어서 “이 회사가 10년, 20년 뒤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철저한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 매수와 매도는 언제?

워렌 버핏은 시장의 타이밍을 맞추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좋은 회사를 사면, 영원히 가지고 있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장기 보유 전략을 고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 변동성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주가가 하락해도 회사의 본질이 변하지 않았다면 추가 매수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매도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주요 매도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회사에 대한 신뢰가 깨졌을 때
  • 더 나은 투자 기회가 생겼을 때
  • 기업의 펀더멘털이 악화되었을 때

대표적으로 IBM 주식을 보유했다가 매도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는 기술 업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당 산업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실제 투자 사례

버핏의 가장 유명한 투자 사례는 버크셔 해서웨이 자체입니다. 처음에는 섬유회사였지만, 이후 완전히 지주회사로 전환해 수많은 회사를 인수하며 지금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례로는 GEICO라는 보험사가 있습니다. 버핏은 이 회사를 아주 어릴 적부터 관심 있게 지켜봤고, 몇 차례에 걸쳐 점진적으로 지분을 늘려 결국 완전히 인수했습니다. 그는 GEICO의 낮은 비용 구조와 대중적인 보험 모델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많은 이들이 불안해하며 주식을 팔 때, 그는 은행주 중심의 일부 자산은 매도했지만, 애플과 같은 기술 중심의 종목은 오히려 보유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기 상황보다 장기 비전을 중시하는 그의 전략을 잘 보여줍니다.

📌 버핏에게서 배운 실전 투자 팁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은 비단 거대한 투자기관이나 억만장자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의 원칙은 우리 같은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어요. 저 역시 버핏의 방식을 공부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답니다.

1. 나만의 투자 기준을 정하자

버핏은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남들이 말하는 유망주만 좇다가 큰 손해를 본 적이 있어요. 이후에는 기업 분석 보고서도 읽고, 재무제표 보는 법도 공부하면서 ‘내가 진짜 이해할 수 있는 회사’만 투자하는 기준을 세웠죠.

예시: 한 번은 자주 가던 커피 브랜드가 매장 수도 빠르게 늘고, 고객 충성도도 높다는 점에서 눈여겨보다가 투자했는데, 실제로 3년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했어요. 단순히 좋아서 투자한 것이 아니라, 그 회사를 내 삶 속에서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이 중요했죠.

2. “언제 살까?”보다는 “무엇을 살까?”

워렌 버핏은 시장 타이밍보다 기업의 질에 집중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주가가 오를까 내릴까에 너무 신경 쓰다 보니, 막상 좋은 회사를 제대로 살 기회를 놓치곤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회사의 가치를 먼저 따지고, 가격은 두 번째로 생각합니다.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거든요.

3. 조정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기

2020년 팬데믹 초반처럼 시장이 폭락할 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손절을 했죠. 저도 무섭긴 했지만, 당시 버핏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회복된다"는 말을 듣고, 제가 믿는 기업 주식을 오히려 추가 매수했어요. 지금 돌아보면 정말 잘한 결정이었죠.

버핏의 명언 중 하나: “다른 사람들이 탐욕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려라.” 이 말은 투자 타이밍을 보는 기준이 아니라, 심리적인 통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4. 실패 경험도 자산이다

버핏도 실패를 했습니다. 그는 항공주, 섬유산업 등에서 실수를 인정한 적이 있어요. 저도 과거에 고점에서 테마주를 샀다가 손실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느꼈어요. '이해하지 못한 분야에 투자하면 결국은 시장이 날 시험할 것이다.'

실패를 통해 배운 교훈은 그 어떤 강의보다 생생하더라고요. 워렌 버핏처럼 '투자 일지'를 쓰는 것도 좋은 습관이에요. 매매한 이유, 감정 상태, 이후 결과를 기록하다 보면, 자신만의 투자 패턴이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5. “복리의 마법”을 믿자

워렌 버핏이 90세가 넘어서도 세계 부호로 남아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복리의 힘 때문입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투자했고, 수십 년간 자산을 굴렸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복리 효과를 누렸죠. 저도 이 점에 주목해서, 단기 이익보다 장기 보유를 원칙으로 투자하려고 해요.

심지어 적립식으로 매달 ETF에 투자하면서 이자와 배당도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작아 보여도, 10년, 20년이 지나면 놀랄 만큼 성장해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 결론

워렌 버핏의 투자 방식은 단순하지만 깊이가 있습니다. 그는 절대 복잡하게 투자하지 않습니다. 대신 확신이 생긴 회사에 집중하고, 시장의 공포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로 장기적인 성과를 만들어왔습니다.

우리가 그의 전략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바로 “내가 아는 것에 투자하고, 시간이 주는 복리의 힘을 믿는 것”입니다. 빠른 수익보다는 꾸준함을, 복잡한 기술보다는 단순한 원칙을 따르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죠.

오늘도 우리는 투자라는 긴 여정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 여정에서 버핏의 투자 철학은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매수와 매도 타이밍에 흔들리기보다, 본질이 강한 기업을 찾고 꾸준히 기다리는 것. 그것이 바로 버핏이 실천해온 길이며, 우리도 그 길 위에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타이밍'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입니다. 워렌 버핏처럼요.